IoT 기반 악취 모니터링·저감 패키지 확대…시범농가 12곳→26곳
스마트축산의 초점이 생산성에서 환경 문제 해결로 옮겨가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청년농이 운영하는 스마트 양돈농가를 찾아 돈사 냄새 저감과 환기, 분뇨 처리 등 축산환경 개선 기술의 현장 적용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주민 체감도가 높은 악취 문제를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이승돈 농진청장은 21일 전북 정읍시에 있는 스마트 양돈농가 ‘피그월드’를 찾아 돈사 시설과 냄새 저감 장치, 분뇨 처리시설 운영 실태를 살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스마트축산 기술이 실제 농가 환경과 지역 여건에 맞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농가는 초기 설계 단계부터 스마트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밀폐식 돈사를 구축해 환기와 온·습도, 냄새 관리를 통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돈사 내부 공기 흐름을 제어하는 환기시스템과 탈취시설을 연계해 악취 배출을 줄이고, 분뇨 처리 과정에서도 냄새 확산을 최소화하는 구조다.
이 청장은 현장에서 돈사 환경 관리 방식과 냄새 저감 시설의 실제 효과를 점검하고, 농가로부터 설치·운영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공기 중 냄새 물질을 흡착하거나 물에 용해하는 방식의 탈취시설 운영 현황과 유지관리 비용, 농장 규모별 적용 가능성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농진청은 현재 자체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냄새 점검(모니터링) 시스템과 냄새 저감 장치를 결합한 통합(패키지)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시스템은 돈사 내 냄새 발생 수준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관리자가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농진청은 지난해 12개 농가에서 시작한 시범사업을 올해 26개 농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청장은 “스마트 농장의 핵심은 현장에 필요한 기술을 정확히 파악하고 효율적으로 접목하는 데 있다”며 “이 같은 역량을 갖춘 청년농업인의 도전이 우리 축산의 미래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농가 소득을 높이면서도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축산환경 개선 기술 개발과 보급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그월드는 2024년 12월 준공한 농가로, 밀폐식 돈사 2개 동에서 모돈 1200두 규모의 번식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농진청은 이번 방문을 통해 돈사 건축 과정에서의 경험과 냄새 저감 장치 설계·운영 노하우를 공유받고, 향후 스마트축산 환경개선 기술 고도화에 반영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