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 어려움 38.2% '10명 중 4명' 경제난 호소…80세 이상·1인가구 '행복 사각지대' 방치

경기도는 '2025년 경기도 사회조사' 결과를 20일 공표하며 "민선8기 도민 삶의 만족도가 상당히 개선됐다"고 밝혔다. 자료 대상은 2025년 8월 도내 3만1740가구 5만994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다.
삶의 만족도는 평균 6.3점, 어제의 행복감은 6.5점을 기록했다. 도는 2021년 5.8점에서 '지속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4년간 상승폭은 고작 0.5점에 불과하다. 10점 만점에 6.3점이면 학교 성적으로 치면 'D학점' 수준이다.
더 뼈아픈 건 응답 분포다. '보통(5점)' 응답이 33.7%로 최다였다. 도민 3명 중 1명은 삶에 대해 "그저 그렇다"고 답한 것이다. 80세 이상 고령층은 '보통' 응답이 42.1%로 치솟았고, 1인 가구도 35.0%에 달했다.
초고령사회 진입과 1인 가구 급증이라는 메가트렌드 앞에서 경기도 정책이 무력함을 자인한 수치다. 소득분배 '불공평' 인식이 62.2%에서 50.6%로 11.6%p 감소했다고 도는 홍보했다.
그러나 이는 여전히 도민 과반이 "분배가 불공평하다"고 느낀다는 뜻이다. '감소'에만 방점을 찍은 보도자료는 '절반이 불만'이라는 본질을 교묘히 숨겼다.
생계유지 어려움 경험 38.2%는 더욱 충격적이다. 경기도민 10명 중 4명 가까이가 "먹고살기 힘들다"고 호소한 것이다. 4년 전 46.0%에서 7.8%p 줄었다지만, 1400만 경기도민 중 530만 명 이상이 생계난을 체감하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공연·스포츠 관람 경험률 52.6%도 허점투성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59.7%에 '근접'했다고 도는 자평했으나, 6년이 지나도 팬데믹 이전 수준조차 회복 못했다는 고백이다. 무용 관람 1.4%, 음악·연주회 20.1%로 고급 문화 향유는 극소수 특권에 그쳤다.
도 관계자는 "삶의 만족과 행복감이 탄탄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도민이 체감하는 현실은 장밋빛 보도자료와 거리가 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