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새 리더십 찾아야” 정권교체 시사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국영TV 연설에서 “시위대는 미국의 하수인”이라며 “그들은 사람들을 다치게 해 수천 명을 죽였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대통령은 직접 나서서 반란을 일으킨 자들을 부추기고 ‘우린 당신들을 지지한다’고 말했다”며 “사상자와 재산 피해, 이란 국민에 대한 비난 등을 이유로 우린 미국 대통령을 범죄자로 간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간 이란 정부는 시위 진압에서 발생한 사상자 규모를 공식 집계하지 않았다. 이란 지도자가 사상자 규모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AP는 설명했다.
이란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군사 옵션 압박과 시위 확산으로 인해 한때 미국과 협상 의지를 보였지만, 돌연 강성 지지자들을 결집하는 쪽으로 전환했다. 알리 살레히 테헤란 검찰총장도 “트럼프는 항상 근거 없는 헛소리를 늘어놓는다”며 미국 비난에 동참했다.
이란이 강경하게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더 세게 나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이란 사태를 주시하면서도 정권 교체에 대해선 조심했는데, 이날은 달랐다. 그는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하메네이는 국가를 파괴하고 수천 명을 죽인 병자”라며 “이제 이란의 새 리더십을 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국가의 지도자로서 그가 저지른 죄는 국가를 완전히 파괴하고 전례 없는 수준의 폭력을 자행한 것”이라며 “국가가 제대로 기능하게 하려면 지도부는 국가를 운영하는 데 집중해야지 통제를 유지하려 수천 명을 죽이는데 매달려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