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오픈AI·MS에 '최대 198조원 손해배상' 요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최대 198조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머스크는 이들을 상대로 징벌적 손해배상도 청구할 계획이다.

17일 블룸버그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머스크의 변호인단이 16일(현지시간)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는 오픈AI가 비영리 원칙을 버리고 MS와 손을 잡으면서 머스크를 속였다며 최대 1340억 달러(약 198조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머스크 측은 오픈AI의 2015년 창업 당시 초기자금으로 3800만달러를 기부했지만 이후 오픈AI가 비영리 취지에서 벗어나면서 자신의 권리가 침해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가 구글의 ‘딥마인드’에 대항해 인류의 이익을 위한 개방형 AI 기술을 개발하겠다며 자신을 속였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올트먼의 발언을 믿고 지난 2015년 오픈AI 설립 당시 거액을 투자했는데 오픈AI가 초기 사명을 저버린 채 MS의 투자를 받는 등 영리를 추구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한다. 오픈AI는 지난해 10월 영리와 공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공익법인(PBC)으로 회사 구조를 개편하는 방안을 확정한 바 있다.

머스크 측은 오픈AI의 현재 기업가치 5000억 달러 중 상당 부분의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소장에서도 금융경제학자 C. 폴 와잔의 추산을 바탕으로 오픈AI의 부당이득을 약 655억~1094억 달러, MS의 몫을 약 133억~251억 달러로 산정했다.

이와 관련 오픈AI는 "머스크의 소송은 근거 없는 지속적인 괴롭힘"이라면서 "재판에서 이를 입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오픈AI의 공동창업자였던 머스크는 2018년 오픈AI 이사회에서 물러난 뒤 2023년 자체 AI 기업 ‘xAI’를 세웠다. 2024년 올트먼 오픈AI CEO의 영리화 계획을 놓고 정면 충돌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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