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여야 자도부에 "외교·안보에 힘 모아 달라"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당 지도부와 오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여야 지도부와의 오찬 자리에서 대외 관계와 국가 안보, 외교 현안에 대해서는 야당도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들 사안이 국정 운영의 안정성과 직결되는 만큼 정치권 전체가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정당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에 중국과 일본을 방문하고 보니까 대한민국의 위상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국가적 이익이나 국민 전체의 대외적인 위상이 (국내 정치와) 맞물리는 것을 고려하면 대외적 관계에서는 (정치권이) 가급적 함께 힘을 모아야 하고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적 이익이라는 측면에서는 단호하고 새로워져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민 통합을 강조하며 "대통령의 역할 중 국민 통합이 정말로 중요하다. 다양한 생각과 입장을 가진 국민들의 의견을 전체적으로 다 반영하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점점 더 강해진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는 (대통령으로서) 한 정당의 대표가 아니라 국민을 대표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한 쪽 색깔만 비춰서 되겠냐는 말씀을 (과거에) 드렸다"며 "(그게) 저의 역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입장들이 다양하긴 하지만 여야 대표들께서 많이 배려해주시고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5극3특'으로 요약되는 지방분권 정책에서의 협력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일극 체제 때문에 야기되는 문제가 많다"며 "특히 현실적으로 전기 요금 문제가 당장의 제약으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이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지방 분권, 균형 발전 문제에 더 관심을 가져주시고 가능한 협력 방안이 있다면 힘을 많이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특히 "광주-전남, 부산-경남, 충남-대전과 다른 지역에서도 (행정 통합) 이야기들이 조금씩 나오는 것 같다"며 "광역도시들이 탄생하면 국제적 경쟁에서도 유리하고 지역 균형 발전에서도 큰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 이후 여야 지도부의 발언도 이어졌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의 외교 능력이 더 충분히 발휘돼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가 수출경제로 선순환하는 그런 역할을 앞으로도 충분히 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외교의 최종목표가 국익 추구라고 하는데, 외교는 그야말로 여기 계신 모든 정당에서 함께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노력해주셨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방 균형 발전을 헌법에 명시하는 개헌을 제안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이미 행정 통합을 지지한다는 말씀을 드린다 있다"면서 "여야 사이에 이견이 없는 지방 분권, 지역 균형 발전 그런 조항을 헌법 1조에 넣는 그런 원포인트 개헌은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2차 종합특검법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국회에서 다시 논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천 대표는 "(2차 종합 특검과 관련해) 19시간 정도 필리버스터를 하다가 왔다"면서 "2차 종합특검법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주십사하는 부탁의 말씀을 드리려고 왔다"고 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여당이 죽은 권력을 부관참시하기 위해서 특검을 재차 하는 이런 나쁜 선례를 만들기보다는, 필요하면 특검에서 활약했던 국가수사본부의 수사관들 그리고 특검에 파견 나갔던 검사들도 합쳐서 뭐 합동 수사본부를 만드셔도 되지 않을까한다"며 "그렇게 한다면 오히려 2차 특검을 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이고 국가 예산을 더 허투루 쓰지 않는 대통령의 중요한 모습도 보여주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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