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이유 '경제·민생' 26%로 전주비 4%p 급등
민주 41%·국힘 24%…양당 지지율 격차 17%p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58%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 최근 중국·일본 순방으로 외교 분야 긍정 평가가 크게 늘었지만, 고물가·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경제·민생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져 전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이 16일 발표한 1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58%,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2%로 나타났다. 전주(긍정 60%, 부정 33%) 대비 긍정 평가는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도 1%포인트 떨어졌다. 의견 유보는 10%로 전주보다 3%포인트 올랐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36%로 가장 많았다. 전주 대비 6%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이 대통령이 이달 초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어 일본을 방문해 다카이치 산에 총리와 회담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제·민생(12%), 소통(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직무 능력·유능함(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경제·민생'이 26%로 가장 높았다. 전주(22%) 대비 4%포인트 상승해 경제 상황에 대한 국민적 체감이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국은행이 15일 기준금리를 연 2.5%로 5회 연속 동결한 가운데,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서민 경제 부담이 여론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전반적으로 잘못한다'는 응답도 9%로 전주보다 6%포인트 급등했다.
이어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6%), 외교(5%), 독재·독단(4%), 국방·안보(4%),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3%) 등도 부정 평가 이유로 거론됐다.
연령별로는 40대(70%)와 50대(75%)에서 긍정 평가가 높았던 반면, 18~29세에서는 긍정 34%, 부정 48%로 유일하게 부정 평가가 앞섰다. 청년층의 경우 취업난과 주거비 부담 등 경제적 어려움이 대통령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긍정 평가가 78%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 61%, 대전·세종·충청 60% 순이었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 50%, 부정 39%로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1%로 가장 높았다. 전주(45%) 대비 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국민의힘은 24%로 전주(26%)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이었고, 무당층은 26%로 전주(21%)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격차는 17%포인트를 유지했다.
지지 정당별 대통령 직무 평가를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2%가 긍정 평가를 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69%가 부정 평가를 내렸다. 무당층에서는 긍정 37%, 부정 39%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84%가 긍정 평가를 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59%가 부정 평가를 내렸다. 중도층에서는 긍정 63%, 부정 27%로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1월 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1.9%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