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가 TSCM 호실적 속에 반도체주 강세로 상승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업종별로 자금 흐름이 분산될 전망이다. 외국인 자금 유입세가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풍부한 대기성 자금,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 등의 요인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쏠림 현상이 완화되며 업종별로 자금 분산되는 종목 장세 흐름이 연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미국 증시는 다우(+0.60%), S&P500(+0.26%), 나스닥(+0.25%) 등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 진정 국면 돌입 등 주식시장에 변동성을 자극했던 대외 요인이 완화한 가운데 TSMC 호실적, 설비투자 확대에 힘입은 반도체주 강세, 모건스탠리 및 골드만삭스 호실적에 따른 금융주 반등에 힘입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련의 지정학적, 정치적 노이즈에도 실적 시즌이 도래하는 가운데 시장은 산업, 기업별 호재와 펀더멘털에 대한 민감도를 높여가는 흐름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차주부터 본격적인 미국 기업들이 실적 발표에 돌입함에 따라 시장은 매크로 이슈보다는 개별 기업별 실적에 초점을 맞추며 종목 장세 위주로 진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날 국내 증시는 최근 급등에 따른 매물 소화, 대외 지정학적 긴장감 확대 등 요인으로 장 초반 하락 출발했다. 이후 TSMC의 호실적, 설비투자 확대 발표 소식에 힘입어 장 중반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 코스피, 코스닥 모두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기준 8~14일간 5거래일 연속 출회됐던 외국인 자금은 전날 재차 유입(3300억 원)으로 전환됐다.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양호한 실적 전망에도 최근 외국인 매도세를 자극했던 원·달러 환율 레벨이 당국 개입 속 상단을 확인했다는 인식이 확산한다면 외국인 자금 유입세가 지속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외국인 수급은 연초 일부 대형 업종 쏠림에서 벗어나 여타 업종으로 분산하는 흐름이다. 이 연구원은 “실제로 금주 들어 외국인은 반도체(-2.3조 원), 자동차(-9900억 원) 업종은 순매도했지만, 조선(+1조 원), 상사·자본재(+3300억 원), 건설·건축(+2000억 원), 철강(+2000억 원), 소프트웨어(+1850억 원) 등은 순매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연초 이후 일부 대형주로 쏠림 현상 과도했던 가운데 실적 시즌에 접어들며 소외됐던 실적주에 대한 외국인 베팅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