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이란 정세 불안⋯"국내 석유 수급 영향 제한적"

산업부, 정유업계 등과 긴급 점검회의 개최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다섯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5.4원 내린 리터(ℓ)당 1729.9원,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8.6원 하락한 리터(ℓ)당 1633.1원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하락 기조와 최근 환율 상승세 둔화의 영향으로 다음 주에도 가격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운전자가 주유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배네수엘라 사태와 이란 반정부 시위 격화 등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국내 석유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설 명절을 맞아 석유 가격 안정을 위한 특별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산업통상부는 15일 정유 4사(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및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석유시장 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국제 정세 불안에도 불구하고 현재 글로벌 석유 시장이 공급 과잉 상황이라 국제 유가 급등이나 수급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베네수엘라산 원유는 2004년 이후, 이란산 원유는 2020년 이후 수입 실적이 없어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정부는 이란 내부의 불안이 중동지역 분쟁으로 격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업계,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국제 유가의 등락 속에서도 국내 주유소 가격은 작년 12월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704원, 경유는 1599원까지 떨어졌다.

정부는 이러한 가격 안정세가 서민 경제에 안착될 수 있도록 업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윤창현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관은 "우리나라 원유 수입 비중이 높은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 가능성에 대비해 업계가 위기 대응 체계를 사전에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민생 안정을 위해 설 연휴 전후로 가격 표시 위반이나 가짜 석유 유통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하는 특별 기획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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