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서울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7.5%를 차지하는 수송 부문의 탄소중립을 위해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속도전에 나선다.
서울시는 20일부터 수소 승용차 ‘디올뉴넥쏘’와 수소 버스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에 대한 구매보조금 신청을 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서울시가 수소차 보급에 투입하는 예산은 약 208억 원이다. 보급 물량은 수소 승용차 290대, 수소 버스 35대 등 총 325대다.
보조금 규모는 차종에 따라 다르다. 현대차 수소 승용차 ‘디올뉴넥쏘’를 구매할 경우 대당 2950만 원이 지원된다. 수소 버스인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는 대당 3억5000만 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단순 보조금 외에 운영 혜택도 크다. 수소 승용차 구매자는 최대 660만 원(개별소비세 400만 원, 지방교육세 120만 원, 취득세 140만 원)의 세제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30% 할인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 유지비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신청 자격은 접수일 기준 30일 이전부터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주사무소를 둔 개인, 법인, 단체, 공공기관이다. 개인은 1인당 1대, 개인사업자나 법인 등은 업체당 최대 20대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수소차 제조·판매사와 구매 계약을 체결하면 판매사가 대행하며, 신청일로부터 2달 이내에 차량 출고가 가능해야 한다.
시는 전체 승용차 물량의 10%를 취약계층, 국가유공자, 다자녀 가구, 생애 최초 차량 구매자 등에게 우선 배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수소 충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현재 서울 시내에는 9개소 13기의 수소 충전소가 운영 중으로, 하루 약 5535대를 충전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서울시에 등록된 수소 승용차(3442대)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시는 여기에 더해 수소차 전환 속도에 맞춰 2028년까지 공영차고지 내 수소 버스 전용 충전소 4개소와 민간 충전소 1개소를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올 상반기 중에는 상암, 양재, 서소문 충전소에 ‘원스톱 시스템’이 도입된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전 예약부터 충전, 자동 결제까지 한 번에 이뤄지는 시스템으로 이용자들의 대기 시간을 줄이고 충전 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소연 서울시 친환경차량과장은 “2050년 탄소중립도시 달성을 위해 수소차 보급과 인프라 확충을 병행해 나갈 것”이라며 “서울이 수소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