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나라현의 대표 문화유적지인 호류지(법륭사)를 방문하는 등 연이틀 친교 행보를 이어간다.
14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와 호류지를 둘러보는 것으로 이날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방일 마지막 일정으로 오사카를 비롯한 간사이 지역의 동포들과 간담회를 한 뒤 서울로 향할 계획이다.
이번 회담과 친교 일정이 진행된 나라현은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자 정치적 기반으로, 나라현에서 일본 총리와 외국 정상이 공식 회담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라현의 대표적 유적지인 호류지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목조 건축군 중 하나로, 백제 건축 기법의 영향을 받은 사찰로 평가된다. 이곳에는 '백제 관음'으로 불리는 목조 관음보살입상이 남아 있어 고대 한일 교류의 흔적을 보여준다.
양 정상은 호류지를 함께 둘러보며 양국 간 1500년 전 인연을 되새기고 우의를 다질 계획이다.
전날 한일 정상회담을 가진 양 정상은 환담 자리에서도 친교를 이어갔다. 일본 측이 마련한 각 정상 이름이 새겨진 푸른색 유니폼을 함께 착용한 두 정상은 일본 대표 악기 브랜드 '펄(Pearl)' 드럼 앞에 나란히 앉아 즉석 합주를 진행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드럼 연주법을 설명하며 두 정상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과 BTS의 '다이너마이트'를 함께 연주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학창 시절 록밴드 드러머로 활동한 경력이 있으며, 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정상회담에서 총리의 취미인 드럼, 스킨스쿠버, 오토바이를 언급하며 놀라움을 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