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환율 변동 위험 경각심 높여야…외화상품 과도한 마케팅 자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해 12월 1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13일 오후 원장 주재로 최근 시장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열고, 환율 변동에 따른 금융소비자 피해 예방과 국내 자본시장 환류 유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원장은 “최근 코스피 상승 흐름에도 불구하고 해외 자산 가격 상승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해외 주식 투자와 외화 예금·보험 등 외화 금융상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등 사전적 투자자 보호 강화를 당부했다.

실제 이날 원·달러 환율은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470원대로 올라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5.3원 오른 1473.7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우선 현재 출시를 준비 중인 RIA와 개인투자자 대상 환헤지 상품이 최대한 신속히 상품화될 수 있도록 금융업계의 준비 상황을 지원하고 관계 부처와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외화 예금과 외화 보험 판매가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해 환율 변동에 따른 금융소비자 손실 위험이 확대되지 않도록 금융회사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과도한 마케팅이나 이벤트를 자제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이 원장은 또 “외국인 투자 환경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오는 4월 예정된 WGBI(세계국채지수) 편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관리하고 MSCI 선진국지수(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 지수) 편입을 적극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필요 시 수시로 외환시장 동향과 해외 금융상품 관련 금융회사의 영업 행태를 면밀히 점검해 관계 당국과 긴밀한 공조 아래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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