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주문부터 대리 구매까지…구글, 소매업체용 AI 에이전트 출시

로우스·크로거·파파존스 등 시범 사용 중
월마트와도 손잡아
오픈AI·MS 등 빅테크 경쟁 본격화

▲인도 벵갈루루에서 5일 한 남성이 구글 아난타 사무실 앞을 지나고 있다. (벵갈루루(인도)/AFP연합뉴스)
구글이 소매업체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도구를 공개하며 AI 쇼핑 시장에 진입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새 AI 에이전트는 구글 자체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토대로 상품 찾기와 고객 지원, 음식 주문과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이미 홈 인테리어 기업 로우스, 식료품점 크로거, 피자 체인 파파존스 등 주요 업체들이 시범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야엘 코셋 크로거 부사장은 “고객이 식료품을 비교하고 쇼핑 경험을 개인화하며 구매까지 돕는 구글 쇼핑 에이전트를 테스트 중”이라며 “AI 에이전트 발전 속도가 매우 빨라 여기에 깊이 관여하지 않는다면 경쟁에서 불리한 처지에 놓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존 퍼너(왼쪽) 월마트 차기 최고경영자(CEO)와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11일(현지시간) 전미소매협회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구글은 월마트와도 손잡았다. 월마트는 보도자료를 내고 “제미나이는 월마트와 샘스클럽 매장·온라인 상품을 포함하고 있고 고객이 제미나이에서 상품을 발견하면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고객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 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고 수십만 가지 엄선된 상품을 3시간 이내, 빠르면 30분 만에 받아볼 수 있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앞으로 몇 개월 안에 미국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향후 전 세계로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AI 에이전트 상거래가 형성되면서 이 시장을 둘러싼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경쟁도 본격화했다. 지난해 오픈AI는 구글과 마찬가지로 월마트와 손잡고 챗GPT를 통한 AI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챗GPT 이용자는 상품 검색 후 ‘즉시 결제’ 기능을 통해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이달에는 MS가 자사가 개발한 코파일럿 챗봇에 챗GPT와 유사한 결제 기능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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