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폭설로 사고 속출...항공·해상교통도 차질

▲제주국제공항에 강풍특보와 급변풍특보가 내려진 11일 한 항공기가 눈보라를 뚫고 활주로에 착륙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올겨울 최강 한파가 엄습한 제주에서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지고, 조립식 건물의 지붕이 날아가는 등 강풍과 폭설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전 8시43분께 제주시 한림읍의 한 식당에서 지붕 패널이 날린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오전 1시29분께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도로에서는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탑승자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9시28분께에도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도로에서 눈길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수습에 나섰다.

제주에서는 지난 10일 오후부터 11일까지 가로수 전도 등 총 9건의 강풍 피해와 2건의 눈길 교통사고가 119에 접수됐다.

특히 강한 바람과 풍랑, 대설을 동반한 강추위 등으로 여객선·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주요 산간도로 통행이 통제됐다.

주요 도로 통제상황을 보면 1100도로와 516도로는 대형·소형 차량의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번영로와 평화로 전 구간은 소형 차량의 경우 월동 장구를 챙겨야 통행할 수 있다.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인해 여객선과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양방향 급변풍 특보가 내려진 제주공항에는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불어 항공기 운항에 다소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해상에서도 제주와 육지를 잇는 대부분 선편이 결항한 상태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유입되는 구름대가 차차 약해지는 점을 고려, 오전 9시를 기해 제주지역 예상 적설과 강수량을 조정했다.

조정된 예상 적설량은 12일 새벽까지 산지 3∼8㎝(해발고도 1500m 이상 10㎝ 이상), 중산간 2∼7㎝, 해안 1∼5㎝이며 조정 예상 강수량은 5∼10㎜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산지 주요지점 누적 적설량은 한라산 어리목 6.3㎝, 사제비 5.9㎝, 남벽 6.1㎝, 영실 2.4㎝ 등이다.

중산간은 한남 3.4㎝, 가시리 2.0㎝, 송당 1.9㎝, 산천단 1.1㎝의 눈이 쌓였다.

해안에도 눈이 내려 성산수산에 3.0㎝, 서귀포 2.1㎝, 표선 2.0㎝를 기록했다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동부, 남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전까지 산지와 중산간엔 시간당 1∼3㎝의 눈이 더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강풍과 풍랑에 더해진 대설로 인해 제주와 육지를 오가는 항공·해상교통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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