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이란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상승…WTI 2.35%↑

국제유가가 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란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매수세를 자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36달러(2.35%) 급등한 배럴당 59.1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35달러(2.18%) 오른 배럴당 63.34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란에서는 정부에 대한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치안 당국과 시위대 간 충돌로 사망자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시위 진압에 대한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이란 정부를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8일 터키 언론 보도를 인용해 러시아와 연관된 원유 운반선이 흑해에서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음 주 미국 연방 상원이 러시아산 원유·가스 구매국에 최대 500% 관세를 부과하는 새 경제 제재를 표결할 전망인 가운데, 러시아산 원유 공급 우려도 계속해서 시세를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원래 예정됐던 (베네수엘라에 대한) 2차 공격은 불필요하다고 판단해 취소했다”고 게시했다. 다만 안전 확보를 위해 모든 함정은 대기 태세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 재건에 대해 미국 대형 석유 기업이 “최소 10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이클 린치 스트래티직에너지앤이코노믹 리서치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석유 기업에 투자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베네수엘라산 석유 공급이 당장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 재건과 관련해 불확실성도 커 관망 분위기가 짙었다.

국제 금값은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인 2월물 금은 전날보다 40.2달러(0.9%) 오른 온스당 450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베네수엘라와 이란, 러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으로 여겨지는 금 선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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