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강선우 의원에게 1억 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도피 의혹을 낳은 지 12일 만인 다음 주 월요일(12일)에 귀국한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시의원은 12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라고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통보했다. 경찰은 김 시의원 입국 즉시 출국금지 조치를 하고 소환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조사 일정은 조율 중이다.
공천헌금 의혹 핵심 인물인 김 시의원은 경찰 고발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자녀를 보러 간다’며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러나 정작 자녀는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고 현지시간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목격됐다. 김 시의원은 미국 체류 기간 텔레그램에서 탈퇴한 뒤 7일 밤 다시 가입한 정황도 포착됐다.
일련의 상황이 이어지면서 증거 인멸과 수사 대응 논리를 세울 시간을 벌어준 것 아니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뇌물 의혹 수사는 증거 인멸이나 관련자 간 말맞추기 정황 우려 때문에 신속한 증거 확보와 당사자 조사가 생명인데 경찰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한편 김 시의원은 최근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의 자술서를 제출했다.
김 시의원은 자술서에서 2022년 지방선거 국면에서 강 의원 측에 1억 원을 건넸다가 돌려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시 사무국장이 금품 수수 사실을 인지한 뒤 김 시의원에게 반환을 지시했다는 강 의원의 해명과 일치한다.
다만 당시 사무국장이었던 전직 보좌관은 김 시의원의 공천헌금 전달 사실을 알지 못한다는 입장이어서 사실관계 규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