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방 예산의 파격적인 증액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내 방산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2분 기준 한화시스템은 전 거래일 대비 12.11% 급등한 6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방산 섹터의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5.96% 오른 115만5000원을 기록 중이며, 삼양컴텍(12.06%)과 솔디펜스(10.72%) 등 중소형 방산주들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로템(1.18%)과 LIG넥스원(1.13%) 등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동조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랠리의 촉매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밝힌 ‘슈퍼 국방 예산’ 편성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2027년 국방 예산을 기존 1조 달러(약 1450조 원)에서 1조5000억 달러(약 2176조 원)로 대폭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회 및 각료들과의 치열한 협상 끝에 국가 이익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언급하며 강력한 군사력 재건 의지를 피력했다.
최근 고조되고 있는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도 방산주로의 수급 쏠림을 부추기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는 한편, 카리브해 일대에 대규모 병력을 유지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의 영토 편입 가능성을 시사하고 콜롬비아에 대한 군사 작전 개시 여지를 남기는 등 전방위적인 ‘힘의 외교’를 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