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 제34대 회장에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 당선

디지털 전환과 재무구조 개선에 방점
직선제 첫 경쟁 선거서 38.4% 득표
“건전성과 성장 기반 다지는 데 최선”

▲고영철 제34대 신협중앙회장 당선인

인터넷전문은행 설립과 재무 정상화를 앞세운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이 제34대 신협중앙회장에 당선됐다.

신협중앙회는 7일 대전 신협중앙연수원에서 열린 회장 선거에서 고 후보가 득표율 38.4%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에는 선거인단 863명(전국 신협 조합 이사장 862명, 현 신협중앙회장 1명) 가운데 784명(90.8%)이 참여했다.

고 당선인은 “신협이 다시 현장과 조합원 중심으로 신뢰를 회복하고 건전성과 성장 기반을 함께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앙회는 지역 신협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받쳐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디지털 전환과 재무구조 개선을 양축으로 한 성장 전략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표 공약은 인터넷전문은행 ‘CU뱅크(가칭)’ 설립이다. 비대면 금융 플랫폼을 구축해 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과 경쟁 가능한 채널을 확보하고 영업 기반을 온라인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재무 정상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자본잠식 조합을 대상으로 중앙회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고 신규 대손충당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매칭 충당금 펀드(가칭)’ 조성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협형 서민보증기금 설치와 통합 멤버십·포인트 체계 도입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신용대출을 활성화하고 조합 간 시너지를 높여 고객 기반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요양병원과 실버타운 등을 포함한 ‘신협 복지타운’ 조성도 공약에 포함됐다. 금융과 복지를 연계한 신규 사업을 통해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지역 조합과 연계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번 선거에는 박종식 삼익신협 이사장, 양준모 신협중앙회 이사, 윤의수 전 신협중앙회 대외협력이사,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 송재용 남청주신협 이사장 등 5명이 출마했다. 2021년 직선제 도입 이후 복수 후보가 경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 김윤식 회장은 2018년 취임한 뒤 2022년 연임했다. 임기는 다음 달 만료된다. 고 당선인은 3월부터 2030년 2월까지 4년간 신협중앙회를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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