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국민의힘을 향해 비상계엄·내란 사태에 대한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정 대표는 “철지난 썩은 사과라도 좋으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를 해야 한다”며 “사과할지 말지를 고민할 일이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가락농수산시장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2026년 새해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가락농수산시장에서 열고 민생 현장 행보에 나섰다.
정 대표는 새벽 시간대 시장 청소 봉사와 사과 배달에 나선 경험을 언급하며 “경매가 끝난 뒤 어지럽게 남은 비닐과 망을 치우고 나니 시장이 깨끗해지고 쾌적해졌다”며 “내란 잔재도 이렇게 깔끔하게 청소해 국민에게 쾌적한 생활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과 배달을 하며 농산물 유통 구조에 대한 문제의식도 함께 제기했다. 정 대표는 “농민은 제값을 받아야 하고, 국민은 값싸고 싱싱한 과일을 먹어야 한다”며 “수급을 정확히 예측해 가격을 안정시키고 농민 소득을 보장하는 유통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농림부와 머리를 맞대 효율적인 유통 구조를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외교 현안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방중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사실상 단절 상태에 놓였던 한중 관계를 복원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경제는 안정 속에서 발전한다”고 밝혔다.
사법·수사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대표는 전날 공포·시행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과 관련해 “내란 재판이 지연되거나 경박하게 진행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통일교·신천지 의혹과 관련해서는 검찰과 경찰의 합동수사본부가 발족한 점을 거론하며 “검경 합수본이 구성된 만큼 통일교·신천지 특검을 못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공정성 논란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제3의 중립적 단체가 특검을 추천하도록 하는 법안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