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서학개미 환전·수입결제에 달러 강세…1450원대 진입 시도”

달러화 실수요 저가매수 움직임에 달러 강세 전망
"당국 미세조정 경계감 등은 환율 강세 저지 요인"

▲외환당국의 환율 방어 영향으로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7개월만에 하락 전환하며 26억달러 감소했다. 6일 한국은행의 '2025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80억5000만달러로 전달 말(4306억6000만달러) 대비 26억달러 줄었다. 1500원을 위협한 고환율에 외환당국이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섰고,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도 가동된 영향이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관계자가 보유중인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 진입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7일 “원·달러 환율은 위험선호 회복에도 글로벌 달러화 반등을 쫓아 1450원 터치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상승 출발 후 역내외 저가매수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장중 1440원 후반을 중심으로 추가 상승 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는 1444~1452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강달러 전망 배경에 대해 "밤 사이 유로, 파운드, 엔 등 주요통화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강달러 견제력을 상실했다"면서 "물론 성장주 위험선호라는 호재가 대기하고 있지만 하락 재료에는 둔감하고 상승 재료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최근 원화 장중 패턴을 고려했을 때 상승 부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전에는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환전 수요, 수입업체 저가매수를 중심으로 상승압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민은행이 위안화 강세를 억제하기 위해 고시환율을 예상보다 높게 발표할 경우 위안화발 상방 변동성 확대까지 염두에 둬야 할 필요도 있다"고 밝혔다.

민 선임연구원은 다만 "당국 미세조정 경계감과 수출업체 고점매도 부담은 상단을 지지한다"면서 "견조한 수출 회복으로 수출업체 달러 곳간에 대기하고 있는 네고 물량은 대미투자를 감안해도 수급부담을 자극하기에 충분하고 당국이 환율 반등을 사전에 억제, 롱심리 과열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경계감도 역외 롱플레이를 억제하는 요인"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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