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S투자증권은 7일 글로벌 인공지능(AI) 트렌드 내 주도 영역이 기존 생성형 인공지능에서 로보틱스·휴머노이드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시점에서는 휴머노이드 테마에 대한 집중이 유효하다며 관련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증시는 미국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회의론이 예상보다 장기화하며 기존 인공지능 주도 기업들의 주가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오픈AI의 시장점유율(MS) 잠식, 빅테크 기업들의 차입을 통한 투자 확대와 감가상각 부담 논란이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와 오라클은 직전 고점 대비 각각 9.9%, 40.6%의 최대 낙폭(MDD)을 기록했다.
텐서처리장치(TPU) 공개로 두각을 나타냈던 구글 밸류체인의 핵심 기업인 알파벳과 브로드컴 역시 각각 3.2%, 16.2%의 최대 낙폭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여타 인공지능 메가캡 기업들도 전반적으로 주가 흐름이 둔화된 가운데, 메타는 지난해 8월 중순 고점 이후 주가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반면 인공지능 회의론 속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차별화된 랠리를 이어가는 테마로 로보틱스·휴머노이드가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12월 기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전세계지수(MSCI ACWI) 수익률이 0.9%에 그친 반면, 글로벌 로보틱스 테마 상장지수펀드(ETF)는 미국 4.3%, 중국 7.4%, 일본 5.0%의 견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 관련 상장지수펀드는 같은 기간 14.3% 상승하며 글로벌 테마를 주도했다. 테마 대장주로 꼽히는 테슬라도 월간 기준(MTD) 7% 상승했다.
DS투자증권은 이러한 흐름의 배경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로보틱스·휴머노이드 관련 투자 확대와 미국 정부의 정책 지원 계획 등 잇따른 호재를 지목했다. 휴머노이드는 인공지능 생태계의 일부로,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제시한 인공지능 발전 단계(인식→생성→에이전트→피지컬) 가운데 네 번째 단계인 ‘피지컬 인공지능(Physical AI)’의 핵심 기술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현재 시장 국면은 인공지능 트렌드의 종료가 아니라, 관심 축이 기존 주도 영역에서 피지컬 인공지능 분야로 확장·전환되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우지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 회의론이 이어지는 환경에서도 로보틱스·휴머노이드 테마는 글로벌 증시 대비 뚜렷한 초과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며 “인공지능 생태계 내 주도 영역이 피지컬 인공지능으로 이동하는 전환 국면인 만큼, 휴머노이드 관련 산업과 종목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