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 금 가격이 급등하자 국내 금시세도 동반 상승했다.
국제 금값은 5일(현지시간)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각 속에 강하게 반등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금 선물 2월물은 전장 대비 121.9달러(2.8%) 오른 온스당 445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지난해 12월 26일 온스당 4549.7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고점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증시 또한 베네수엘라 인프라 재건 기대감 속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23%, S&P500과 나스닥도 각각 0.64%, 0.69% 올랐다.
국제 금값 상승은 국내 금값시세에도 비교적 빠르게 반영됐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 따르면 금(99.99%, 1㎏) 가격은 5일 종가 기준 1g당 21만1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2450원(1.17%) 상승한 수치다.
국내 금 1㎏ 가격은 지난해 말 조정을 거친 뒤 다시 반등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30일에는 1g당 20만6190원까지 내려갔지만, 이후 국제 금값 반등과 함께 불과 며칠 만에 5000원 이상 회복하며 21만 원 선을 재차 넘어섰다. 거래도 활발하다. 5일 하루 동안 금 1㎏의 거래량은 약 69만g, 거래대금은 1461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미니금(99.99%, 100g) 역시 국제 금값 반등에 맞춰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날 미니금 가격은 1g당 21만199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990원(0.47%) 상승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올해 금값 흐름에 대해 지난해와 같은 급등보다는 높은 가격대에서의 변동성 장세를 예상한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집계한 글로벌 금융기관 11곳의 전망에 따르면 올해 말 국제 금 가격 평균 전망치는 온스당 4610달러로 제시됐다. 지난해 연간 상승률 64%와 비교하면 상승 속도는 크게 둔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전망은 크게 엇갈린다. 일부는 통화 가치 하락과 안전자산 선호를 이유로 54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본 반면, 가격 상승 요인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35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보석 수요 둔화와 중앙은행 매입 속도 조절 가능성은 하방 요인으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