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사태…원·달러 환율 이상무

외인 채권자금 유입 촉각 속 환율 하향 안정, 1월 1400~1460원 사이 등락할 듯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참모진이 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에서 수행 중인 작전을 실시간 참관하며 대화하고 있다. 팜비치(미국)/AP연합뉴스

베네수엘라 사태가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새해 접어든 1월 원·달러 환율은 하락(원화값 상승)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5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사태는 원화 환율에 중립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오히려 일각의 우려와 달리 하향 안정을 유도할 재료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베네수엘라가 산유국으로 인지되고 있지만 일간 100만 배럴 생산량은 세계 생산량의 1%도 안되는 양이다. 또, 막대한 유전을 보유하고 있지만 생산단가가 높아 경제성이 없다”며 “국제유가 흐름이 중요한데 (통상 이같은 지정학적 리스크 사태) 발발후 1~2주 정도는 관망한다. 정치적 안정 등으로 생산량이 늘어난다고 해도 현재 50달러 중후반에서 등락 중인 WTI가 50달러 초반대까지 빠질 것이다. 비관적 시나리오라해도 60달러 초반대 상승이 예상된다. 두 시나리오 모두 국제유가 등락폭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시장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도 “지정학적 리스크를 반영한다면 주식이 고꾸라져야 한다. 사태 발발후 일본장부터 중국장까지 아시아장을 보면 증시가 일제히 상승 중이다. 또, 트럼프 1기 당시 시리아 공습 당시도 별다른 영향이 없었고, 현재 OPEC에서 증산 중단을 선언했고, 베네수엘라도 원유 생산에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이긴 하나 (한국과) 멀리 있고, 유가 움직임이 없다면 굳이 한국과 아시아통화가 이에 반응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원·달러 상승은 연말 강했던 위안화가 조정국면에 접어들면서 달러화가 아시아통화 대비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른쪽은 5일 오후 1시25분 현재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 (체크)
한편, 새해 첫달인 1월 한달 원·달러는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말 외환당국의 강력한 개입 이후 상단이 제한된 가운데 수급상으로도 결제(달러매수)보다는 네고(달러매도) 우위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말 이탈했던 외국인 채권수요가 재유입될 것으로 기대했다.

민경원 선임연구원은 “외환당국 경계감에 1440원대 후반에선 더 못 올리는 분위기다. 네고도 많다”며 “당분간 달러지수 향방이 위쪽이라는 점에서 원·달러도 반등했다가 하락할 것으로 본다. 이번달 환율은 1420원에서 146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하건형 연구위원은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많이 올랐던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내국인의 투자자금 유출이었고 또하나는 외국인 채권시장 자금유출이었다”며 “전자는 외환정책 당국의 개입으로 변수가 되기 어렵게 됐다. 문제는 후자인데 지난해 (국내) 펀더멘털 이상으로 유출됐었다는 점, 올 4월 WGBI(세계국채지수) 편입 이슈로 (한국) 포지션을 비우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유입으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이달 원·달러 환율은 1400원에서 1460원 레인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본다. 평균 환율은 1430원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25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4원(0.37%) 상승한 1447.2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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