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브 자회사 위버스컴퍼니가 운영하는 팬플랫폼 '위버스'가 고객 개인정보를 무단 유출하고 사적인 목적으로 활용하고자 한 내부 직원의 행위를 확인,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최준원 위버스컴퍼니 대표이사는 5일 오전 위버스 공지사항을 통해 "최근 위버스컴퍼니 내부직원이 타인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하고 사적인 목적으로 활용하고자 한 행위가 확인됐다"며 "이는 해당 구성원 개인의 일탈 행위를 넘어, 위버스컴퍼니의 구성원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이 큰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 위버스컴퍼니를 믿고 이용해주신 팬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위버스 직원으로 추정되는 A 씨와 지인의 대화 내용이 공개되며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해당 대화 내용에는 특정 보이그룹의 팬 사인회 당첨 확인 여부 등이 언급됐으며, 당첨자 개인의 신원과 앨범 구매 장 수 등 개인 정보와 관련한 대화가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 위버스컴퍼니는 "회사는 신뢰 회복을 위한 재발방지 조치를 책임있게 이행하고, 개선사항에 대해서는 앞으로 진행되는 팬 이벤트에 적극 반영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개인정보 유출 직원에 대한 조치와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위버스컴퍼니에 따르면 팬 이벤트를 담당하는 부서의 한 직원은 본인의 담당 업무가 아닌 팬 사인회와 관련해 '특정 응모자 1인이 당첨됐는지 여부'를 팬 사인회를 운영하는 유관부서에 문의했고, 이후 대화를 유도하여 이름 외 출생연도를 추가로 확인했다.
이름, 출생연도 정보는 직원과 동일 아티스트 팬 지인 총 6인으로 구성된 카카오톡 비공개 단체방에 공유됐다. 해당 직원은 이벤트 당첨 여부에도 개입하려 시도했지만, 실제 개입이나 변경은 이뤄지지 않았고 해당 응모자는 최종적으로 이벤트에 당첨 및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해당 직원은 개인적인 목적으로 특정 공개방송 이벤트 당첨자 명단을 캡처해 당첨자 30명의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정보를 동일한 비공개 단체 대화방에 공유한 사실이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위버스컴퍼니는 해당 직원이 담당하던 공개방송 등 팬 이벤트 과정에서 특정인을 참여시키기 위한 업무방해 및 위법행위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심 층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수사기관에도 면밀한 조사를 요청한 상황이다.
위버스컴퍼니는 "이외에도 업무상 배임 , 업무 방해 등 다수의 내규 위반 및 위법행위가 조사과정에서 확인됐다"며 "이에 회사는 즉각 해당 구성원을 업무에서 배제하였으며, 인사위원회 회부 및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다. 법적 절차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는 한편 , 향후 수사기관의 조사 협조 요청이 있다면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버스컴퍼니는 해당 사안과 관련해 관련 관리 체계와 구성원 교육을 전면 재검토, 재발 방지에 힘쓰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내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련 논의를 시작했으며 팬 이벤트 시스템에 대한 접근 권한부터 이벤트 별 구성원 개인의 정보 열람에 대한 권한을 더 엄격하게 제한하는 등 시스템 개선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이벤트 당첨자 선정 과정과 관련 자료 관리에 있어, 이벤트 단위로 상위 직책자의 감독 체계를 강화한다. 위버스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기존 개인정보 교육을 강화한 재교육 과정도 도입한다.
위버스컴퍼니는 "책임감 있는 서비스 운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팬 여러분께서 다시 신뢰해 안심하며 이용하실 수 있는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관련해 팬 여러분들의 의견은 더 귀담아 듣고, 책임 있는 자세로 개선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버스컴퍼니는 국내 최대 가요 기획사 하이브의 자회사로 그룹 방탄소년단(BTS)∙세븐틴·엔하이픈 등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뿐 아니라 SM엔터테인먼트 등 타 소속사 가수, 배우들이 입점한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를 운영 중이다. 해당 플랫폼 이용자는 전 세계적으로 약 5000만 명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