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6일(현지시간)부터 막을 올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에서 'K-스타트업'들이 대거 참가해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4일 벤처·스타트업계와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에 따르면 이번 CES 2026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은 총 853개 사로 절반 이상인 54%(458개 사)가 스타트업으로 파악된다. 이 중 스타트업들이 모이는 유레카파크에서 국내 스타트업 411곳이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일 국가 기준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올해 CES 주제는 '혁신가들의 등장'(Innovators show up)이다.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 모빌리티, 확장현실(XR) 등이 주요 트렌드로 꼽힌다. 이번 1차 CES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은 현재까지 284개 사로 한국 기업은 168개 사다. 2위 미국(54개), 3위 중국(34개사)을 누르고 이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의미다. 3년 연속 최다 수상국가에도 이름을 올렸다. 혁신상 수상 기업 중 중기·스타트업이 81%(137개 사)에 달한다.
특히 올해 CES의 핵심 테마가 AI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AI 분야 '최고 혁신상' 3개를 모두 한국 기업이 거머쥐었다. AI 분야 '혁신상' 수상 역시 28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긱스로프트와 시티파이브, 딥퓨전에이아이 등이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긱스로프트는 오디오 전용 헤드폰 형태에 시각적 기능을 결합한 '페리스피어'로 혁신 기술을 인정받았다. 시티파이브는 음성·영상 인식 등을 통합해 사람과 AI가 원활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착용형 AI 디바이스로 이름을 올렸다. 딥퓨전에이아이는 4D 이미징레이다 기반의 딥러닝을 통한 자율주행 인지 솔루션을 핵심 기술로 선보였다.
더키퍼는 AI 기반 자동차 화재 예방 시스템으로, 글렉은 AI 기반의 운행기록계로 각각 혁신상을 수상했다. 휴머닉스는 로보틱스 분야에서 적응형 개인 맞춤 훈련 플랫폼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새팜은 지속가능 에너지 분야에서 실시간 예측이 가능한 정밀농업 플랫폼으로 두각을 보였다. 인포플라는 화면 정보를 해석해 AI가 처음부터 끝까지 자동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기술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메타모빌리티는 배터리 사전징후 탐지와 경고 장치 기술력으로 인간안보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또 △네이션에이(콘텐츠·엔터테인먼트 분야) △둠둠(스마트 커뮤니티) △망고슬래브(모바일 기기 및 액세서리·앱) △스튜디오랩(XR 및 공간 컴퓨팅) 등이 혁신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번 전시회에서 중기부는 'K-스타트업 통합관'을, 산업부를 이를 포함한 '통합한국관'을 운영한다. 통합한국관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현지 전문가 초청 세미나 △기술시연회 △K-이노베이션(K-Innovation) 피칭 챌린지 등을 진행해 월마트, 인텔 등 글로벌 기업과 비즈니스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국 현지 투자자와 교류할 수 있는 'K-스타트업의 밤'을 비롯해 스타트업 홍보를 위한 '투자 발표회'도 열린다. 한국의 창업 생태계를 알리는 스타트업 축제 '컴업'의 홍보 부스도 마련된다. 중기부는 코리아 프리미엄 마케팅과 대형 국가관 운영으로 국내 참가 기업의 수출 마케팅 효과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