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15 규제 전후 서울 주요 아파트 단지의 거래 흐름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송파 대장 단지는 규제에도 거래량과 가격이 모두 상승했다.
3일 부동산 실거래 데이터 플랫폼 집품이 집품 홈페이지 내 조회수 1위 아파트와 지역별 대표 단지를 분석한 결과, 송파구 헬리오시티는 매매 거래 건수와 가격이 모두 상승한 반면 강남구 현대1·2차는 거래 건수와 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규제 시행 전인 2025년 7월 30일부터 10월 14일까지와 규제 시행 발표 이후인 10월 15일부터 12월 30일까지의 매매 거래를 비교한 결과, 헬리오시티의 거래 건수는 24건에서 34건으로 41.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평균 매매가격도 26억7146만 원에서 28억8765만 원으로 8.09% 올랐다.
반면 현대1·2차는 매매 거래 건수가 2건에서 1건으로 줄어 50% 감소했고, 평균 매매가격도 108억2500만 원에서 94억 원으로 13.16% 하락했다. 초고가 단지 특성상 소수 거래에도 가격 변동성이 크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서초구 메이플자이는 규제 이전에는 매매 거래가 없었으나, 규제 이후 1건의 거래가 발생하며 평균 가격 34억 원을 기록했다. 용산구 한남더힐은 거래 건수가 1건에서 2건으로 늘었고, 평균 매매가격은 38억3000만 원에서 82억8500만 원으로 급등했다. 대형 평형 위주의 거래가 평균 가격을 끌어올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세 시장에서도 단지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헬리오시티는 전세 거래 건수가 108건에서 149건으로 37.96% 증가했고, 평균 전세가격도 10억6506만 원에서 13억8244만 원으로 8.12% 상승했다. 현대1·2차 역시 거래 건수는 늘었으나, 평균 전세가격 상승 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반면 메이플자이는 전세 거래 건수가 182건에서 22건으로 87.91% 급감했음에도 평균 전세가격은 11억5157만 원에서 14억757만 원으로 20.90% 상승했다. 한남더힐은 거래 건수가 8건에서 2건으로 줄었고, 평균 전세가격도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월세 시장에서는 가격 변동성이 더욱 두드러졌다. 헬리오시티는 월세 거래 건수가 192건에서 313건으로 63.02% 늘었으나, 평균 월세는 161만 원에서 135만 원으로 16.15% 낮아졌다. 현대1·2차는 거래 건수가 급증하고 보증금이 크게 올랐지만, 월세는 오히려 하락했다.
메이플자이는 월세 거래가 크게 줄었음에도 보증금과 월세가 모두 상승한 반면, 한남더힐은 거래 감소와 함께 보증금과 월세가 모두 20% 이상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