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 산은 회장 “지금이 ‘성장 골든타임’... 수익성 확보 총력” [신년사]

“첨단·전통산업 동반 육성”…국민성장펀드 협업·석유화학 재편 강조
“쉬운 목표 안주 말라”… 자산 리밸런싱·글로벌 역량 강화 ‘특명’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신태현 기자 holjjak@)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대한민국 경제와 산은이 ‘진짜 성장’을 위한 전략을 제시해야 할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작년에 거둔 정책금융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수익성 확보에 나서야 한다는 주문이다.

박 회장은 이날 2026년 산은 중점 추진 과제로 △산업·기업 육성 △지속적 수익 창출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한 조직문화 조성을 제시했다.

박 회장은 “세계 각국은 첨단산업 육성에 국가의 운명을 걸었고, 대내적으로는 전통 제조업의 글로벌 경쟁 심화와 저출산·고령화의 파고가 겹쳤다”고 진단했다. 이어 “새로운 성장 엔진을 찾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한 상황인 만큼, 구조의 대전환을 위해 냉정하게 현주소를 살펴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성장을 위한 첫 번째 과제로는 산업 육성을 꼽았다. 박 회장은 “국민성장펀드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첨단전략산업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고 그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촘촘히 메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 특화 산업 육성과 차세대 유망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강화도 주문했다. 특히 변화의 기로에 선 석유화학 등 전통 주력산업에 대해서도 “무너지지 않도록 함께 고민하고 지원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수익성 확보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박 회장은 “산은의 수익성은 단순한 이익 추구가 아니라 정책금융을 흔들림 없이 지속하는 데 필요한 기초체력”이라고 정의했다. 이를 위해 투자자산 확충 등 자산·부채의 리밸런싱(재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투자금융 역량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임직원들에게는 주인의식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박 회장은 “각자의 자리에서 ‘내가 바로 회장’이라는 마음으로 치열하게 분석하고 토론하며 의사결정해 달라”며 “정부·민간 등 외부와의 공조는 물론 내부 소통을 통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불확실성이라는 거센 맞바람 속에서 잠시만 방심해도 밀려날 수밖에 없는 위기의 순간”이라며 “‘달리는 말은 발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마부정제(馬不停蹄)의 자세로 대한민국 경제의 대도약이라는 오르막길을 힘차게 올라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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