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대책 두 달...비규제 지역으로 번진 풍선효과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파크' 투시도. (사진제공=대우건설)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두 달여가 지나면서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무게중심이 규제지역에서 비규제 ‘접경지’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규제를 피한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급증하고 신고가 거래도 잇따르면서 이른바 ‘풍선효과’가 뚜렷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0·15 대책 발표 직전 3주(9월 24일~10월 15일) 구리시 아파트 매매는 178건에 그쳤지만 대책 발표 직후 3주(10월 16일~11월 6일)에는 475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화성시는 723건에서 1498건으로 거래가 두 배가량 증가했고 용인시 처인구도 123건에서 168건으로 약 36.6% 늘었다.

거래가 늘면서 가격도 강세를 보였다. 부동산R114 집계 기준으로 규제 이전인 10월 1주차(3일 기준) 대비 12월 2주차(12일 기준) 집값 상승률은 구리시 1.73%, 화성시 1.82%, 용인시 1.85%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 상승률(1.42%)을 웃도는 수준이다.

개별 단지에서는 단기간에 실거래가가 뛰는 사례도 확인된다.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DMC자이더리버’ 전용면적 84㎡는 10·15 대책 발표 이전 10월 11억 원에 거래된 뒤 11월에는 12억7000만 원까지 올라 실거래가가 상승했다.

구리시 인창동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 전용 84㎡도 10월 10억4000만 원에서 11월 12억9500만 원으로 최고가를 새로 썼다.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 역시 10월 15억3000만 원에서 11월 17억5000만 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업계에서는 규제 강화 이후 수요가 비규제 지역으로 재배치되면서 거래량 증가와 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수도권 내 규제가 강화되면서 규제를 피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며 “일부 수요가 비규제 지역으로 옮겨가면서 거래량과 가격을 자극하고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런 흐름 속에 수도권 비규제 지역 신규 공급 단지들도 수요자 관심을 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일원에서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파크’를 공급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 80~134㎡, 총 710가구 규모다.

DL이앤씨·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올해 상반기 구리시 수택동 수택E구역 재개발을 통해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35층, 26개 동, 총 3022가구(일반분양 1530가구) 대단지로 계획됐다.

GS건설은 이달 오산시 내삼미2구역 A1블록에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 59~127㎡, 총 127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과 BS한양은 같은 달 안양시 만안구 일원에서 ‘안양역 센트럴 아이파크 수자인’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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