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반도체 "한울앤제주 최대주주 지분 전량 인수…경영권 불확실성 해소"

핵심 부품 검사장비·시스템 전문기업 한울반도체는 한울앤제주(구 제주맥주)에 대한 보유 지분 처분 계획을 철회하고 한울앤제주의 기존 최대주주였던 케이파트너스1호 투자조합의 출자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최근 시장에서 제기된 한울앤제주 최대주주 변경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으며 책임경영 강화와 주주가치 보호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재무적 판단을 넘어 한울앤제주의 중·장기 성장 전략에 무게를 둔 결정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주요 주주로서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기업가치 제고와 경영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25일 케이파트너스1호 투자조합은 한울앤제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120억 원을 출자해 지분 29.24%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오른 바 있다. 이후 신규 최대주주 측이 추진한 255억 원 규모의 제주 부동산 취득 결정이 알려지며 이해상충 가능성 등과 관련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한울앤제주 경영진과 최대주주는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주주·투자자 보호가 최우선이라는 판단 아래 해당 부동산 취득을 17일 철회했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부동산은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유명 음식료 브랜드가 입점해 있어 제주맥주 마케팅 확대와 관광객 대상 무료 시음 등을 위해 취득을 검토했었다”며 “다만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고려해 불가피하게 철회했고 논란이 될 수 있는 사안을 신속히 정리해 주주 신뢰를 보호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한울반도체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한울앤제주와의 전략적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최대주주로서 주요 의사결정에 책임 있게 참여하며 사업 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통해 경영 안정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조합 지분 인수와 보유 지분 처분 계획 철회는 피투자회사에 대한 책임경영 의지를 명확히 한 결정”이라며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하면서 기존 보유 지분을 시장에 처분하는 것은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피투자회사인 한울앤제주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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