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상반기에도 주도 자산은 금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에너지로 주도권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2일 대신증권은 금 현물가격이 올 상반기 온스당 5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025년을 마무리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인하와 장기채에 대한 신뢰성 문제가 각국 중앙은행들로 하여금 헷지 수요를 일으킨 결과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는 고민이 클 수밖에 없는 구간이라고 짚었다. 그는 "물가 견인 자산인 유가의 기저를 고려하면 두 차례 이상 정책금리 인하가 가능하다. 금 가격에는 매력적인 환경"이라면서도 "정책금리 인하는 이미 8부 능선을 넘어선 상태여서 각국 중앙은행들의 정책금리 인하 순-횟수를 보더라도 2023~2025년과 같은 속도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책 성격의 변화에 온스당 5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지금까지 유동성이 중앙은행들의 정책금리 인하를 통해 확장됐다면 앞으로는 비전통 방식을 통해 조달될 가능성이 높다"며 "Fed는 양적긴축(QT)을 종료하고 국채 매입에 나서기 시작했고, 투자은행(IB)들의 족쇄였던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SLR) 규제는 올해부로 완화된다"며 "여기에 차기 연준의장까지 트럼프 미 대통령에 의해 비둘기파적인 인물이 거론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확장될 유동성, 이를 선반영하는 금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주도권이 에너지로 넘어갈 것으로 봤다. 그는 "유가와 천연가스로 구성된 에너지 섹터는 유동성 지표나 다름없는 금 가격을 18~20개월 후행한다"며 "비미국 중심의 유동성이 지난해 초부터 팽창됐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4분기가 유동성을 반영하게 될 구간이 된다. 이는 통화정책을 방해할 요인이자 금 가격 상승 속도를 늦출 장애물"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