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포위’ 훈련 사흘 만에 종료…“임무 원만히 완수”

중국군 동부전구 사령부 "성공적 완료" 공식 발표

▲30일(현지시간)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소속 지상군이 대만 남쪽 해역을 겨냥한 장거리 실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군이 사흘 간의 '대만 포위 훈련'을 종료했다고 31일 밝혔다.

리시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 대변인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동부전구가 조직한 '정의의 사명-2025' 훈련이 원만하게 임무를 완료했다"면서 "이번 훈련을 통해 부대 일체화 연합 작전 능력을 전면 검증했다"고 발표했다.

리 대변인은 이어 "전구 부대는 시시각각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훈련과 전투 대비를 강화 중"이라며 "분열 세력과 외부 세력의 간섭 기도를 단호히 좌절시키고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29일부터 육군·해군·공군·로켓군 등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대만 인근 해역과 동·남중국해에서 정의사명-2025 훈련을 수행했다. 이에 대만은 국내선 항공편 수십 편을 취소하고 전투기와 군함을 파견해 중국군의 훈련 상황을 살폈다. 도시 곳곳에서 군인들이 바리게이트를 설치하고 신속 대응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대만 해양순방서(해양경찰)는 중국 함정들이 대만 인근 해역을 떠나고 있지만 중국의 공식적인 훈련 종료 발표가 나올 때까지 경계 태세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장한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이번 훈련이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위한 '필수적이고 정당한 조치'라며 "대만 분리주의 세력과 외세 간섭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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