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3거래일 연속 하락…나스닥 0.24%↓

산타랠리 기대감 줄어
국제유가, 예멘 긴장 완화에 하락

▲뉴욕증권거래소에서 30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산타랠리 기대와 달리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4.87포인트(0.2%) 하락한 4만8367.0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9.50포인트(0.14%) 하락한 6896.2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5.27포인트(0.24%) 내린 2만3419.08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09% 상승했고 메타는 1.11% 올랐다. 반면 엔비디아는 0.36% 하락했고 테슬라는 1.17% 내렸다.

투자자들은 연말 산타랠리를 기대했지만, 분위기는 기대와 사뭇 다르다. 올해 거래일을 하루만 남겨 놓은 가운데 3거래일 연속 하락했기 때문이다. 직전 5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차익실현과 내년 경제 전망의 불투명성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

배리 배네스터 스티펠 수석 투자전략가는 CNBC방송에 “투자자들이 내년을 앞두고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일 수 있다”며 “내년 증시는 4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기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우리가 예상하는 내년 증시는 횡보세”라며 “내년에 대한 낙관론이 많지만, 우린 조금 더 신중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년 말 기준 S&P500지수가 약세 시나리오에서 6500, 강세 시나리오에서 7500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9일 종가 대비 각각 5.9% 하락과 8.6% 상승을 의미한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1bp(1bp=0.01%포인트) 상승한 4.12%를 기록했다.

달러도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0.2% 하락한 1.1745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3% 하락한 1.3465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2% 상승한 156.45엔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예멘에서의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하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3달러(0.22%) 하락한 배럴당 57.9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0.02달러(0.03%) 내린 배럴당 61.92달러로 집계됐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예멘 주둔 병력을 모두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UAE는 예멘 내전에서 반정부 세력을 지지하고 있었지만,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정부군을 대신해 이들을 공습하면서 대리전 긴장감이 고조된 상태였다. 그러나 UAE가 한발 물러나면서 긴장도 완화했다. UAE 발표 후 사우디군은 UAE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의 이란 재공습 가능성 등 원유 공급을 위협하는 여러 변수가 아직 남았지만, 시장은 전반적으로 공급 과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마렉스의 에드 메이어 애널리스트는 “점점 심해지는 공급 과잉으로 인해 내년 1분기 유가가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은 강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7시 30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36% 상승한 8만8338.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15% 오른 2967.43달러, XRP는 1.4% 상승한 1.87달러에 거래 중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