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Y 논현, 2년 연속 오피스텔 최고가…기준시가는 0.63% 하락

오피스텔·상가 기준시가 동반 하락
상업용 건물은 잠실주공5단지 종합상가 1위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오피스텔과 주상복합 단지. (신태현 기자 holjjak@)

내년 오피스텔 기준시가가 올해보다 0.63% 내려가고,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도 0.68% 하락한다. 1㎡당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오피스텔은 2년 연속 서울 강남구의 ‘아스티(ASTY) 논현’, 상업용 건물은 송파구의 ‘잠실주공5단지 종합상가’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31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를 정기 고시했다.

이번 고시는 전국 오피스텔과 수도권·5대 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에 있는 일정 규모 이상의 구분 소유 상업용 건물을 대상으로 한다. 가격 조사 기준일은 2025년 9월 1일이며,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전국 평균 0.63% 하락했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전남(-5.75%), 대구(-3.62%), 충남(-3.48%)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다만 서울은 아파트 대체 수요가 유입되면서 역세권과 중대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1.10% 상승했다.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는 전국 평균 0.68% 하락했다. 공급 과잉과 상권 침체에 따른 공실률 증가 영향으로 세종(-4.14%), 울산(-2.97%) 등에서 낙폭이 컸다. 반면 서울은 강남권 오피스 수요 증가와 재개발·재건축 기대,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이 반영돼 0.30% 상승했다.

내년 고시 대상은 오피스텔 133만 호, 상업용 건물 116만 호 등 총 249만 호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오피스텔 가운데 1㎡당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아스티 논현’으로 1596만70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시가 1위에 오른 데 이어 올해도 최고가를 유지했다. 이어 ‘논현동 상지카일룸 M’(1476만6000원), ‘THE POEM’(1445만7000원), ‘더 리버스 청담’(1311만1000원) 순으로 집계됐다.

상업용 건물은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종합상가’가 1㎡당 2811만9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해당 상가는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최고가였던 종로구 ‘동대문종합상가 D동’은 2위로 내려왔다.

기준시가는 상속세·증여세와 양도소득세를 매길 때 시가를 알 수 없는 경우 활용된다. 재산세종합부동산세, 건강보험료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기준시가는 국세청 홈택스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이의가 있는 소유자나 이해관계자는 내년 1월 2일부터 2월 2일까지 재산정을 신청할 수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기준시가는 시가를 확인하기 어려운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의 상속·증여세와 양도소득세 과세에 활용된다”며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건강보험료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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