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박나래 대신 90도 사과 "기대 못 미쳐 송구"

(사진제공=MBC)

방송인 전현무가 최근 불거진 '불법 의료 시술' 논란과 관련해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출연진을 대표해 고개를 숙였다.

전현무는 29일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올해의 예능인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전현무는 수상 소감에서 "오늘 축제 분위기로 진행하고 있지만, 이렇게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참석한 것은 처음"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매년 '나 혼자 산다'를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예능프로그램으로 뽑아주신 시청자분들의 많은 성원과 응원이 있었는데, 저를 포함해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이 상이 마냥 기쁘게만 느껴지진 않는 것 같다"며 "많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다시 얘기할 기회가 없을 것 같아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죄송하다"고 말한 뒤 90도로 허리 숙여 사과했다.

(사진제공=MBC)

아울러 "이 상을 주신 건 제가 잘해서라기보다는 '앞으로 잘 좀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2026년에는 좀 더 여러분을 흐뭇하게 해드릴 수 있는, 모든 면에서 눈살 찌푸려지지 않는 그런 예능이 되도록 하겠다"며 "많이 힘든 상황에서 고생하는 우리 제작진, 사랑하고 미안하다. 2026년 '나 혼자 산다'는 '새롭게 하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앞으로 달라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나 혼자 산다' 출연진인 방송인 박나래와 그룹 샤이니의 키가 의사 면허가 없는 이른바 '주사이모'로부터 불법 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의혹에 휘말리며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 여파로 전현무도 과거 '나 혼자 산다'에서 차량 안에서 링거를 맞는 장면이 재조명되며 구설에 올랐으나, 처방 내역이 담긴 진료기록부까지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하며 적법한 의료행위였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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