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밥 대신 잡곡밥 주세요”⋯'통쾌한 한끼' 참여 식당 1000개소 돌파

잡곡 25% 이상 배합 여부 등 조사단의 인증 절차 진행⋯현재 242곳 인증

▲통쾌한 한끼 인증마크 (서울시)

서울시가 잡곡밥 선택 옵션을 두는 '통쾌한 한끼' 참여 신청 식당이 1000개소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10월 20일 참여 식당 모집을 시작한 지 두 달여 만의 성과다.

시는 그간 '서울미래밥상' 정책으로 제철 음식 먹기, 잡곡밥 섭취 확대 등을 추진해왔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바쁜 일상으로 외식 비중이 커지면서 가정의 건강한 식습관을 외식 현장으로 확장할 필요성이 대두됐고 이에 통쾌한 한끼를 본격화했다.

참여 식당은 조사단의 현장 방문을 거쳐 인증받는다. 조사단이 잡곡 25% 이상 배합 여부 등 인증 기준을 확인하면, 기준을 충족한 식당에 인증마크를 부착하고 서울시 공식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홍보를 지원한다. 현재까지 242곳이 인증을 완료했으며 인증 식당 목록은 식품안전정보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손목닥터9988과 연계해 '우리 동네 잡곡밥 맛집을 찾아라' 이벤트를 운영 중이다. 시민이 직접 잡곡밥 제공 식당을 발굴·추천하는 방식으로 식당 영업주와 시민 모두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시민 참여는 향후 현장 모니터링으로 확대된다. 시민 서포터즈가 식당 내외부와 메뉴, 고객 반응 등을 SNS에 공유하고 잡곡밥 제공 여부를 확인하며 정책 참여를 안내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는 민간기업과 협력해 배달앱에서도 잡곡밥 선택 가능 식당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배달 음식도 건강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시는 내년까지 통쾌한 한끼 식당을 3000개소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영업주 홍보는 세대별로 차별화한다. 청·장년층에겐 온라인 콘텐츠를, 고령층에겐 인쇄매체를 활용한다. 시민 대상으로는 방송, SNS, 인기 유튜버와의 식당 탐방 협업 등 다양한 바이럴 홍보를 병행할 예정이다.

양광숙 서울시 식품정책과장은 “통쾌한 한끼는 시민과 식당이 함께 만드는 정책”이라며 “짧은 기간에 1,000개소 신청은 현장의 높은 공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참여와 민관 협력으로 잡곡밥 선택이 일상적인 외식 문화로 자리잡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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