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유호정·이재룡 부부가 19년 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주차장 부지를 매입해 지은 빌딩으로 약 310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29일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부부는 2006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공원 인근 주차장 부지를 공동 명의로 61억8391만원에 매입했다. 이후 건축 허가를 받아 2010년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건물을 신축했으며, 당시 신축 비용은 약 23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취득세와 법무비, 중개 수수료 등 거래 부대비용을 포함한 토지 매입 원가는 약 65억5000만원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건물 신축 비용을 더하면 총 투입 원가는 약 88억5000만원 수준이다.
빌딩로드부동산에 따르면 해당 건물에서 약 80m 떨어진 인근 빌딩이 최근 평(3.3㎡)당 1억8000만원에 거래된 사례를 기준으로, 부부 건물의 대지 면적 221평에 적용하면 현재 시세는 약 398억원으로 추정된다. 토지 매입가에 건물 신축 비용을 더한 매입 원가와 비교하면 약 310억 원의 시세차익이 발생한 셈이다.
해당 건물은 영동대로변 이면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로 평가받는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 12번 출구에서 도보 4분 거리에 있으며, 맞은편에는 배우 차인표·신애라 부부의 청담동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건물 명칭은 두 사람의 성을 딴 '리유'로 알려졌다.
건물 신축 초기에는 부부가 5층에 거주했고, 4층은 이재룡이 설립한 연예기획사 '스타파트너스' 사무실로 사용된 바 있다. 현재는 고급 레스토랑이 건물 전 층을 임대 중이다.
등기부등본상 채권최고액은 48억원으로 확인된다. 통상 채권최고액이 실제 대출금의 약 120%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부부는 부지 매입 당시 약 40억원가량의 대출을 활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유호정과 이재룡은 1995년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유호정은 다음 달 31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에 출연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