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9개월만에 '대만 포위' 훈련⋯6세대 스텔스 전투기도 공개

4월 '천둥-2025A' 후 첫 실탄 훈련
대만 주변 5개 해ㆍ공역서 훈련
6세대 스텔스 3번째 시제기 공개

▲중국군 동부전구가 29일 대만 포위 군사 훈련을 한다고 밝히고 있다. (중국 웨이보 동영상 캡처)

중국군이 약 9개월 만에 대만 포위 군사 훈련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훈련에 앞서 6세대 스텔스 전투기 영상도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다.

중국군 동부전구는 2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의의 사명-2025' 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중국 본토와 대만 사이에 자리한 대만해협을 비롯해 대만의 북부와 서남부ㆍ동남부ㆍ동부 등이 훈련 지역이다. 사실상 대만 전체를 포위하는 형태의 훈련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동부전구 대변인은 "해·공군 전투 대비 순찰과 종합 통제권 탈취, 주요 항만·지역 봉쇄, 외곽 입체 차단 등 과목이 (훈련의) 중점"이라며 "함선·항공기가 여러 방향에서 대만 섬에 접근하며 여러 군종이 합동 돌격하는 것으로 전구 부대의 합동 작전 실전 능력을 검증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동부전구는 이튿날 오전 8시∼오후 6시 사이 대만을 둘러싼 다섯 개 해역과 공역에서 '중요 군사 훈련'을 진행하고 "실탄 사격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훈련은 올해 4월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당시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중국을 '적대 세력'으로 규정하고 대만 내 간첩 색출에 나설 당시, 중국은 '해협 레이팅(雷霆·천둥)-2025A' 훈련을 벌였다.

본격적인 대만 포위 훈련에 앞서 막바지 실전 배치를 앞두고 시제기를 제작 중인 6세대 스텔스 전투기도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다. 중국의 6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J)-36의 세 번째 시제기가 인터넷을 통해 공개됐다고 홍콩 명보가 이날 보도했다. 작년 12월 말 선보인 J-36은 지난 10월 두 번째 시제기가 슬며시 공개됐다. 뒤이어 세 번째 시제기의 사진과 영상이 25일부터 온라인에 확산했다.

홍콩 명보는 "J-36의 전투 반경이 4000㎞를 넘었다"라며 "이는 한국과 일본ㆍ대만은 물론 오키나와ㆍ괌 미군기지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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