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ONHAP PHOTO-2535> 첫 출근하는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5.12.29 [공동취재] ksm7976@yna.co.kr/2025-12-29 09:32:09/<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29일 "우리 경제는 '회색 코뿔소'의 상황"이라며 "불필요한 지출을 찾아내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경제가 단기적으로는 '퍼펙트 스톰'(복합 위기)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회색 코뿔소'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처음 사용한 용어로, 충분히 예측 가능함에도 이를 무시하거나 방관해 큰 위험에 빠지게 되는 것을 가리킨다.
이 후보자는 "우리 경제가 성장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럴 때야말로 단기적 대응을 넘어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획처는 대한민국 미래를 설계하는 전략기획 컨트롤타워로서 미래를 향한 걸음을 내딛는 부처"라며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획처 운영 방식에 대해선 "단기적으로 그때그때 예산을 배정하는 게 아니라 미래 안목을 갖고 기획과 예산을 연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국민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가 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전략적 선순환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의 확장재정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는 "그 이야기를 꼭 하고 싶다"며 별도로 자리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