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12월 FOMC 회의록 공개

뉴욕증시는 이번 주(12월 29일~1월 2일) 올해 마지막 거래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한다. S&P500지수가 7000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하며 2025년 대미를 장식할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새해 첫날인 1월 1일(현지시간)에는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올해 들어 26일까지 S&P500은 18%, 다우지수는 14%, 나스닥지수는 22% 상승했다. ‘산타랠리’ 기대가 높다. 산타 랠리는 연말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에 미국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강했던 경험에서 비롯된 표현이다.
S&P500 지수는 성탄절 전날에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으며, 사상 처음으로 7000선에 도달하기까지 약 1%를 남겨두고 있다. 이와 함께 8개월 연속 월간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렇게 되면 2017~2018년 이후 가장 긴 월간 상승 행진이 된다. 또한 3년 연속 두 자릿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게 된다.
다만 강세장의 주된 동력이었던 기술주는 최근 몇 주 동안 부진했지만, 다른 업종들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이번 주 반등에도 불구하고 S&P500 기술 섹터는 11월 초 이후 3% 이상 하락했다. 같은 기간 금융ㆍ운송ㆍ헬스케어ㆍ소형주 등은 견조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 30일에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새해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언제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지 여부다.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는 연준은 2025년 마지막 세 차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총 0.75%포인트 인하해 현재 3.50~3.75% 수준으로 낮췄다.
그러나 9~10일 열린 연준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결정한 표결은 의견이 엇갈렸고,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정책위원들의 전망도 크게 나뉘었다. 글렌미드의 투자전략 부문 부사장인 마이클 레이놀즈는 로이터에 “내년에 금리 인하가 몇 차례나 이뤄질지를 가늠하는 것이 현재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라며 “12월 FOMC 의사록을 통해 이에 대해 조금 더 많은 정보를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또 내년 5월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 의장의 후임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로 지명할지도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에 대한 어떤 단서라도 향후 시장을 움직일 수 있다. 연말은 거래량이 적은 시기임에 따라 연말 포트폴리오 조정이 이뤄지게 되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구체적으로 이번 주 주요 일정을 보면 △29일 11월 잠정주택 판매 △30일 ADP 주간 고용변화 보고서, 10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12월 FOMC 의사록 △31일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 등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어 내년 1월 2일에는 12월 S&P글로벌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