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연말 한산한 분위기 속 대체로 상승…닛케이 0.5%↑

일본·대만선 AI, 반도체 등 주력주 강세
중국증시도 경기 부양 기대 속 상승 마감

▲닛케이225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가 26일 연말 휴가철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대체로 상승했다. 일본과 대만증시에서는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주력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고, 중국증시도 경기 부양 기대 속에서 상승 마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254.43포인트(0.50%) 오른 5만662.22에, 토픽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8포인트(0.15%) 상승한 3423.06에 거래를 끝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4.06포인트(0.10%) 뛴 3963.68에, 대만증시 자취안지수는 전일보다 184.04포인트(0.65%) 오른 2만8556.02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 21분 현재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9.48포인트(0.42%) 밀린 8만5049.22에, 싱가포르ST지수는 5.08포인트(0.11%) 떨어진 4631.26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호주와 홍콩 주식시장은 이날 박싱데이로 휴장했다.

시장에서는 해외 투자자들이 휴가철에 들어서며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당장의 불안 요인이 크지 않다는 점이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에서는 반도체 등 성장 기대가 높은 주력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됐고, 대만에서도 TSMC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도카이도쿄 인텔리전스 랩의 센고쿠 마코토 시니어 주식시장 애널리스트는 “국내 투자자들의 향후 장세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반영된 흐름”이라고 짚었다.

이날 발표된 12월 도쿄도구부 소비자물가지수(CPI·신선식품 제외 종합)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11월 상승률(2.8%)과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 2.5% 상승을 모두 밑돌았다. 도쿄의 물가상승률은 전국적인 추세를 보여주는 선행지표로 널리 여겨지는 만큼 물가 둔화 신호가 향후 일본 증시와 통화정책 전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중국 주식시장은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자원주 등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금광, 희토류, 배터리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기술주는 이익 실현 매물에 밀려 지수의 상승 폭을 제한했다. 은행과 보험 일부 종목, 주류업체 등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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