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의 300만 달러 ‘바닥 베팅’…나이키 주가 4.6% 급등

쿡 CEO, 나이키 이사 겸임 보유 주식, 10만 주 이상으로 늘려 경영난 나이키 힘 실어주는 행보 전 인텔 CEO도 50만 달러 매입

쿡 CEO, 나이키 이사 겸임
보유 주식, 10만 주 이상으로 늘려
경영난 나이키 힘 실어주는 행보
전 인텔 CEO도 50만 달러 매입

▲미국 뉴욕주 뉴욕시에서 나이키 로고가 보인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애플 최고경영자(CEO)이자 나이키 이사회 멤버인 팀 쿡이 이례적인 방식으로 지분을 거의 두 배로 늘린 사실이 공개되면서 나이키 주가가 급등했다. 그의 이번 매입은 통상적인 행보와는 다른 선택으로 평가되며, 시장에서는 내부 신뢰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쿡 CEO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양식에서 22일 평균 주당 58.97달러에 나이키 주식 5만 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전체 매입 규모는 295만 달러(약 43억 원)에 달한다.

쿡 CEO는 20년간 나이키 이사회 멤버로 활동해 왔으며, 이번 추가 매입으로 그의 나이키 보유주식 수는 총 10만5480주로 늘었다.

이번 거래는 ‘P’ 코드로 분류됐는데, 이는 공개시장이나 사적 거래를 통한 매수를 의미한다. 마켓워치는 “쿡 CEO가 공개 시장에서 나이키 주식을 매입한 것은 전에 없던 일”이라고 짚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8월 6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이 소식에 나이키 주가는 이날 4.64% 상승 마감하면서, S&P500지수 내 당일 최대 상승 종목이 됐다. 특히 이번 매수는 나이키가 최근 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익률 약화와 중국 내 매출 감소를 보고한 뒤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조너선 콤프 베어드에쿼티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이번 거래는 나이키 이사 또는 임원의 공개 시장 내 주식 매입 사례 중 10년 만에 최대 규모”라며 “이는 엘리엇 힐 나이키 신임 CEO 체제의 경영 전략에 힘을 실어주는 행보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쿡 CEO는 물론 인텔 CEO 출신인 로버트 스완 이사도 이번 주 나이키 주식 50만 달러어치를 추가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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