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프랜차이즈 가맹점·종사자·매출액 모두 '역대 최대'

국가데이터처 '2024년 프랜차이즈 조사 결과' 발표

▲2024년 프랜차이즈(가맹점) 통계 결과(잠정) (국가데이터처)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와 종사자 수, 매출액이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증감률은 전년 대비 쪼그라들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계속해서 둔화하는 추세를 보인다.

국가데이터처가 24일 발표한 '2024년 프랜차이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31만4000개로 전년 대비 4.0% 늘어났다. 전체 매장이 늘어나면서 종사자 수 역시 전년 대비 2.2% 증가한 103만8000명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17조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지난해 가맹점 수와 종사자 수, 매출액 모두 늘었지만, 가맹점 수와 매출액 증감률보다 종사자 수 증감률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가맹점 수와 매출액보다 종사자 수가 상대적으로 더 적게 증가한 건 키오스크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프랜차이즈에서 직원을 더 늘리는 대신 무인 단말기인 키오스크 활용이 많아졌다는 이야기다.

업종별로 보면 편의점이 17.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편의점은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꾸준히 성장하는 업종 중 하나다. 한식(17.3%)과 커피·비알콜 음료(11.1%)가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 봤을 때 전년 대비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은 생맥주 기타주점(9.0%)이었다. 이어 한식(8.3%), 커피·비알콜 음료(7.7%) 순이었다. 반면 가공식품(-9.1%) 등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가맹점 종사자 수를 기준으로 보면 편의점이 20.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한식(16.7%), 커피·비알콜 음료(13.5%) 순이었다. 전체 프랜차이즈 종사자 10명 중 5명은 편의점이나 한식 음식점, 카페에서 일하고 있다는 얘기다. 전년 대비 가맹점 종사자 수는 커피 비알코올음료(8.4%), 두발 미용(5.1%), 의약품(3.2%)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가정용 세탁(-10.0%), 문구점(-6.1%) 등에선 감소했다.

성별 종사자 비중은 여성 60.2%, 남성 39.8% 차지했다. 여성 종사자 비중은 제과점(79.1%), 커피·비알코올음료(78.5%), 두발미용(77.9%), 의약품(74.8%) 순이었다. 반면 남성 종사자 비중은 자동차 수리(84.7%), 안경·렌즈(69.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맹점에서 나온 매출액은 총 117조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8% 늘어났다. 매출액 비중은 편의점(24.2%)에 이어 한식(16.5%), 치킨전문점(7.5%) 순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커피·비알코올 음료(12.8%), 여가 학습공간(11.2%), 한식(10.0%) 등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했지만 문구점(-6.8%) 등에서 감소했다.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1억1342만 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여가·학습공간(11.7%), 치킨(9.9%), 외국식(9.6%)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가공식품(-4.2%), 의약품(-0.8%), 문구점(-0.8%)에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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