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러시아 휴전 거부⋯큰 슬픔”

“전 세계 24시간 평화 오길 바라”

▲레오 14세 교황이 23일(현지시간) 카스텔 간돌포를 떠나고 있다. 카스텔 간돌포(이탈리아)/AP연합뉴스

레오 14세 교황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 전쟁 당사자들에 휴전을 촉구했다.

23일(현지시간) 프랑스24에 따르면 교황은 로마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가 휴전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나를 매우 슬프게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모든 선의의 사람에게 평화의 날, 적어도 구세주 탄생 축일에는 평화를 존중해 주라고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이 내 말을 들어 전 세계에 24시간 평화가 찾아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고위급 협상 대표단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미국 대표단을 각각 만났다. 이들은 4년 가까이 지속한 전쟁을 끝내는 방안을 모색했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합의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동부 격전지인 시베르스크에서 병력을 철수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점령군이 병력과 장비에서 상당한 우위를 보인다”고 인정했다. 다만 “도시는 여전히 우리 사격 통제권에 있다”며 “점령군에 타격을 가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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