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엠텍, 200억 투자로 성현테크놀로지 100% 인수…반도체 사업 확장 신호탄

산업용 릴레이 제조기업 와이엠텍이 성현테크놀로지 지분 100%를 전량 전환사채(200억 원) 발행을 통해 인수한다고 24일 밝혔다. 내년 1월 중 거래가 종결될 경우 성현테크놀로지는 와이엠텍의 100%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성현테크놀로지는 2005년 설립돼 반도체용 가공 장비를 주로 제작하고 있다. 성현테크놀로지가 100% 보유한 자회사인 에스에이치엠은 2015년에 설립돼 반도체 식각용 실리콘 부품 위탁 가공업을 시작으로 2025년부터 실리콘 부품 완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주로 전극(Electrode), 포커스 링(Focus Ring) 등을 생산해 반도체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위탁 가공업에서 완제품 생산업으로 사업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매출 공백 등이 발생해 일시적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만 2025년부터 본격적인 완제품 공급에 나서며 매출 반등이 기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뛰어난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가공이 까다로운 제품군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공급 물량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싱가포르 소재 글로벌 반도체 기업 M사의 1차 협력사로 2025년 등록됐으며, 이외에도 중국·대만·일본 등에 소재한 Y사, K사 등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공급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 등에 따라 디램(DRAM), 낸드(NAND) 등 반도체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반도체 회로의 미세화와 낸드 적층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고종횡비(HAR) 식각 등 식각 강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소모품에 해당하는 반도체 식각용 실리콘 부품의 교체 주기를 앞당겨 추가적인 수요를 창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실리콘 부품 공급사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와이엠텍 관계자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친환경차(xEV) 등 각종 전력 장치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전기차용 릴레이(EV 릴레이) 생산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와이엠텍은 이번 성현테크놀로지 인수를 통해 반도체 식각용 장비 및 소모품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라며 "기존 사업인 전기차용 릴레이 역시 ESS 및 전장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지속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반도체 사업을 새 성장 축으로 추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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