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24일 밝혔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지 않고 향후 구체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부재한 상황”이라며 “전향적인 주주환원 확대 의지 표명과 함께 적극적인 노력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는 연결기준 매출액 1조 원, 영업이익 146억 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낮은 기저효과와 함께 호텔&레저 부문의 견조한 이익 창출과 면세점의 영업손실 축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 원, 영업이익은 326억 원으로 수정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상반기까지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는 면세점의 영업손실 폭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축소하면서 연간 연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면세점 실적 개선 폭이 관건이다. 2026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3.9조 원, 영업이익은 1439억 원으로 수정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호텔&레저의 견조한 이익 창출과 함께 면세점의 실적 개선 때문”이라며 “인천공항점 철수 이후 임차료 부담 완화, 입국객 수 확대 등의 긍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여행객의 면세점 선호도 저하, 원화약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등을 감안하면 면세점의 실적 개선 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짚었다.
그는 “외국인 관광객 확대로 인한 실적 개선 효과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 단체여행 및 쇼핑 위주에서 개별자유여행 및 체험 중시 트렌드로의 소비행태 변화(면세점 이용률과 객단가 하락)와 고환율 기조 장기화로 타 유통채널 대비 면세점의 가격경쟁력도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