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가맹점주 19.2만명 개인정보 유출...내부 직원 소행

(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의 휴대전화번호 등 19만 200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내부 조사를 통해 가맹점 대표의 개인정보를 포함한 정보가 유출된 것을 확인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

이번 정보유출은 해킹 등 외부 침투가 아닌 신한카드 내부 직원 소행으로, 유출된 개인정보는 카드 모집 영업에 활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가맹점 대표의 휴대전화 번호가 대부분이며, 일부 가맹점 대표의 경우 이름과 생년월일, 성별이 동시에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는 자사 감사부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협의해 지난달 13일부터 내부 감사를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도 최근 현장 조사를 실시해 관련 현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한카드 측은 현재 유출 경위와 피해 범위 등을 중심으로 추가 점검을 이어가고 있으며 관계 당국과의 협조 하에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유출 사실을 알리고 대표명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가 유출됐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동시에 정보가 유출된 가맹점에 개별 안내할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미동의 정보 제공인지 정보 유출에 해당하는 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법적 판단이 필요하다”면서도 “우선 보수적으로 판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개보위가 직접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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