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금융당국으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VASP) 면허를 갱신받았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이날 두나무에 가상자산사업자 갱신 신고 수리증을 교부했다. 두나무가 지난해 8월 말 갱신 신청서를 제출한 지 약 1년 4개월 만이다.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은 가상자산사업자가 3년마다 사업자 신고를 갱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두나무는 2021년 가상자산사업자로 처음 신고했으며, 지난해 갱신 기한이 도래했다.
다만 갱신 심사 과정에서 FIU는 현장검사를 통해 두나무가 고객확인의무 등 특금법을 위반한 사례를 다수 확인했다. 이에 FIU는 올해 2월 영업 일부 정지 3개월과 대표이사 문책 경고 등의 제재를 통보했다. 두나무는 해당 제재에 불복해 취소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후 FIU는 제재심의위원회를 거쳐 지난 11월 두나무에 과태료 352억 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과태료 처분 등 행정 제재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사업자 갱신 신고도 수리된 것으로 풀이된다.
두나무는 업비트 외에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주요 가상자산거래소 운영사 가운데 처음으로 가상자산사업자 면허를 갱신받았다. 이들 거래소 역시 현재 금융당국에 갱신 신고를 제출하고 심사를 받고 있다.
두나무 측은 "특금법에서 정한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자금세탁방지 등을 강화해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투자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