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가 부산 신항 서 컨테이너(서‘컨’) 배후단지에 입주하는 글로벌 물류기업들의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반시설 정비에 나선다.
BPA는 23일 서‘컨’ 1단계 배후단지 내 입주 기업 지원을 위해 서‘컨’ 1단계 배후단지 상·하수관로 유지보수공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신항 서‘컨’ 1단계 배후단지에는 지난해 3월 LX판토스 신항에코물류센터와 DP월드 부산로지스틱스센터가 입주 사업자로 선정돼, 2026년 물류센터 준공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BPA가 중소 물류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조성 중인 스마트공동물류센터도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업무편의시설 부지에는 SK에너지가 화물차 휴게소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배후단지 내 물류 인프라가 본격 가동을 앞둔 가운데, BPA는 선제적 기반시설 보강을 통해 운영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상수관로에는 기존보다 내구성이 뛰어난 주철관을 적용하고, 하수관에는 유리섬유 재질의 보수·보강재를 사용해 시설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향후 시설을 이관받아 관리할 지자체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된 사항으로, 장기적으로 유지관리 비용 절감과 입주 기업의 운영 효율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하수관 공사에는 도로 굴착 없이 기존 관로 내부에서 보수와 보강을 진행하는 비굴착 보수공법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BPA는 보고 있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이번 공사를 통해 항만 내 기반시설의 품질과 유지관리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항만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항만 인프라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물류기업 입주가 본격화되는 부산 신항 서‘컨’ 배후단지에서, 물류 경쟁력의 성패를 가를 ‘보이지 않는 인프라’ 정비가 속도를 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