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에이치아이는 공시를 통해 일본 대표 중공업 기업인 ‘IHI’와 약 200억 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 배열회수보일러(HRSG)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비에이치아이는 120MW급 HRSG 1기를 IHI 측에 공급할 계획이며, 납품된 HRSG는 일본 오키나와 마키미나토 발전소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비에이치아이는 3월 홋카이도전력향 HRSG 공급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일본향 HRSG 수출 성과를 달성하게 됐다. 최근 일본은 노후화된 화력발전소의 업그레이드와 전력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LNG 복합화력발전소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일본 중공업 기업 및 전력회사들과 오랜 기간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매년 안정적인 수주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도 도시바와 약 1200억 원 규모의 아이치현 지타 지역 복합화력발전소향 HRSG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수주를 통해 비에이치아이는 올해 10번째 HRSG 수주라는 기록을 달성하며, 국내 대표 글로벌 최상위 HRSG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IHI는 일본을 대표하는 3대 종합 중공업·엔지니어링 그룹 중 하나로, 조선·발전·플랜트·항공엔진·우주·교량 등 다양한 인프라 전반에 걸쳐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에는 ‘GE버노바’와 협력해 암모니아 연소 가스터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2016년 태국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IHI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최근에는 암모니아 혼소 사업과 관련해서도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친환경 에너지원인 암모니아와 수소 연소 기술과 관련 인프라 개발을 진행 중이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당사는 일본의 다양한 중공업 기업 및 발전사들과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오랜기간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며 “기술적 협력은 물론 사업적 측면에서도 시너지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주로 올해 당사가 수주한 HRSG 프로젝트는 총 10건으로 확대됐으며, 수출 성과 기준으로는 9건을 성사시켰다”며 “현재 논의 중인 프로젝트들이 다수 있는 만큼, 내년에도 다양한 수주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