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지역소득 6.2% 증가…수도권 비중 52.8%로 지역 격차 지속

전국 지역내총생산 2561조 원 경기·서울·경남 순
1인당 소득 격차 확대 비수도권 성장세는 제한적

▲2024년 지역소득(잠정) (국가데이터처)
지난해 전국 지역내총생산과 지역총소득이 모두 6%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그러나 생산과 소득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구조는 여전했고 지역 간 성장률과 1인당 소득 격차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역소득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집중과 비수도권의 성장 제약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국가데이터처가 23일 발표한 ‘2024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역내총생산은 2561조 원으로 전년보다 149조 원 증가했다. 실질 기준 성장률은 제조업과 운수업, 금융·보험업 생산 증가에 힘입어 2.0%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지역의 지역내총생산이 651조 원으로 가장 컸고 서울 575조 원, 경남 151조 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세종은 17조 원으로 가장 적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지역내총생산은 1352조 원으로 전국의 52.8%를 차지하며 절반을 넘어섰다.

실질 성장률은 경기 3.6%, 울산·전남 각각 3.4%로 비교적 높은 반면 충북은 -1.5%, 대구는 -0.8%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운수업이 성장을 이끌었고 건설업은 전국적으로 3.0% 감소했다.

지역총소득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전국 지역총소득은 2598조 원으로 전년 대비 6.2% 늘었다. 경기와 서울은 소득 순유입 지역으로 나타난 반면 충남과 경북은 순유출 지역으로 분류됐다.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은 전국 평균 2782만 원으로 전년보다 5.5% 증가했다. 서울, 울산, 대전 등은 전국 평균을 웃돌았으나 제주, 경북, 경남 등은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지역 간 소득 수준 차이가 여전히 구조적으로 고착화돼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출 측면에서는 전국 최종소비가 실질 기준 1.2% 증가했지만 총고정자본형성은 건설투자 감소 영향으로 0.6% 줄었다. 특히 대구와 제주에서는 건설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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