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괴 이미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 안전자산 수요가 치솟으면서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
국제 금값이 22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값도 천장을 뚫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82.1달러(1.9%) 오른 온스당 4469.4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4477.7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금 가격을 따라 움직이는 은 선물 가격도 온스당 68.96달러로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CNBC에 따르면 연초 이후 금은 약 70%, 은은 약 128% 뛰었다.
이는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봉쇄 조치를 취하면서 유가가 불안정해지자 안전자산인 금과 은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 해안경비대는 이날 베네수엘라 인근 연안에서 파나마 국적의 유조선 1척에 대한 추가 나포에 나섰다. 이 유조선은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실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2척을 나포했지만, 여전히 공격적으로 베네수엘라의 원유 거래를 차단하고 있다.
이 밖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여전히 강한 점도, 이자가 붙지 않는 금에 대한 매수로 이어졌다. 또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의 대체 투자처로 여겨지는 금 선물에 매수가 유입되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